금 / 은에 대한 ETF 투자방법

주식투자를 하다가 폭망이라고 하죠. 주식에 크게 잃어 본 사람들은 다음의 세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합니다. 

 

첫째, 절대로 주식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 입니다. 

다행히 부동산으로 가서 본인의 투자 스타일을 찾으면 해피엔딩이지만 그러지 못하면 더는 투자로 돈을 벌기가 어려워 집니다. 

 

둘째, 잃은 돈을 빨리 만회하기 위해 도박과 같은 주식에 크게 베팅하는 것입니다. 이 선택의 결말은 누구나 예상 가능합니다. 대부분 좋지 않죠. 하지만 그렇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사자가 되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. 이럴 때는 차라리 잠깐 투자를 멈추고 심신을 돌보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. 

셋째, 투자금을 잃는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튼튼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입니다. 이 방법은 워렌버핏, 레이 달리오, 피터린치 등 전설적인 투자의 거장들이 적용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.

 

 앞서 말씀드린 3가지 선택지 중 무엇이 올바른 길이고 어떻게 해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는 대부분 잘 알고 있습니다. 하지만 세 번째를 선택해도 손실이 빨리 만회되지 않아 불안해하거나 자산이 빠르게 늘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래서 주식투자는 심리적인 측면이 정말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

 그중에서도 가장 손이 가지 않는 투자 방법이 바로 원자재 투자, 즉 금과 은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. 하지만 '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'는 말이 있듯이 지루함을 견뎌낸 투자자만이 결국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습니다. 

금은 안전자산이라 경제 위기가 오면 가격이 급등합니다. 이런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면 주식투자로 입은 손실을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해 저가에 좋은 종목을 매수할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경제 위기가 매년 찾아오는 것은 아니죠? 1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입니다. 대체자산에 투자한다는 것은 곧 지루함과의 싸움이며 이 싸움을 이겨낸 사람만이 전리품을 톡톡히 챙길 수 있습니다.

< 금, 은 투자 >

 보수적인 투자자라면 꼭 가져가야 할 금과 은 ETF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. 먼저 금은 두 종목이 있는데요, GLD와 IAU 입니다. 둘 다 금을 추종하기 때문에 자산 규모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.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총보수가 저렴한 IAU를 선택하겠습니다.

종 목	GLD	IAU	SLV
운용사	스테이트 스트리트	블랙록	블랙록
상장일	2004.11.18	2005.1.21	2006.4.21
총 보수	0.4%	0.25%	0.5%
자산규모(달러)	611.6억	297.4억	129.7억
특징	금 투자	금 투자	은 투자

 

<GLD ETF 주가 흐름>

< 출처 : 시킹알파 >

<IAU ETF 주가 흐름>

< 출처 : 시킹알파 >

 은 ETF로는 SLV가 있습니다. 은은 금보다는 실제 사용성이 있기 때문에 원자재 성격을 좀 더 띠고 있으며 변동 폭도 약간 더 큰 편 입니다. 

포트폴리오의 5% 정도로 이런 ETF를 갖고 있으면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 투자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.